"남북미 종전선언 가능성…실무선에서 협의 진행중"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전격적으로 이뤄진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오늘 발표 내용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 적대관계 종식뿐 아니라 경제 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했고 "김 위원장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다시 한 번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남북 정상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 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고요?

[기자]

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 사이에 3자 간 직통전화를 하는 것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그 전에 남북미 3자 간 정상회담부터 먼저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미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역시 기자들과 만나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해 안보 측면에서의 우려를 해소할 방안에 대해 남북 간 실무차원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북미 간 상호불가침 약속을 한다든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협상을 개시하거나 남북미 3국 간에 종전선언을 하는 문제 등에 대해 검토가 필요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제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 선언 이행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남북 정상회담에서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남북 고위급회담을 다음달 1일 열기로 김 위원장과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군사 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연이어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6일 북한의 무기한 연기 통보로 미뤄진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가 확정되면서 잠시 주춤했던 남북관계 개선 기류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