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정상, 북미정상회담 성공 긴밀히 협력"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극비리에 이뤄진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문 대통령의 주요 발언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전 문재인 대통령이 이곳 청와대 춘추관에서 어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있었던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그제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저는 흔쾌히 수락했다" 정상회담이 열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미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어 "두 정상이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북미정상회담의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을 향한 메시지도 전했는데요.

"산의 정상이 보일 때부터 한 걸음 한 걸음이 더욱 힘들어지듯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에 이르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통령으로서 모든 권한과 의무를 다해 그 길을 갈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남북 정상은 다음달 1일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에도 합의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남북 고위급 회담을 다음달 1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발표에 앞서 조선중앙통신도 오늘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앞서 남북은 판문점 선언 이행의 큰 틀의 방향을 논의할 고위급회담을 지난 16일 개최하기로 합의하기도 했지만 당일 새벽 한미 공중연합훈련 등을 문제 삼은 북한의 일방적 연기 통보로 무산된 바 있었는데요.

그러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판문점 선언 이행과 이를 위한 향후 남북대화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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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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