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불발…"취소 아니다" vs "사기쇼에 놀아나"

[앵커]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정치권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회담이 취소됐다고 볼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지만 한국당은 김정은의 사기쇼에 한·미 대통령이 놀아난 꼴이라며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는 한반도 비핵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회담 취소 소식에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과격한 언행을 지적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다시 회담을 희망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북미가 상호 신뢰를 확인하고 점검해 가는 과정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북한이 맞대응을 하지 않은 만큼 상황이 다시 희망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낙관했고 정의당 역시 "잡음들은 대화를 통해 좁혀나가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김정은의 사기쇼에 대한민국과 미국의 대통령이 놀아났다며 정부 여당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북한은 중국을 끌어들이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이용한 것"이라며 "김정은의 사기쇼에 대한민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이 놀아났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바른미래당도 큰 충격을 받았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현재 한미동맹이 정상이 아니라고 본다"며 "미북정상회담 취소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한미간 대화를 복원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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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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