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전격 취소에 정치권 충격…"신중히 지켜봐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자 우리 정치권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여당은 공식 논평을 자제했고 야권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정치권은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자제하고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대응해야 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북한이 핵 폐기의 진정성을 의심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도 신중히 주시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안타까움을 전하며 "양측이 입장차를 줄이고자 노력해 북미회담이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공통적으로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봤습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의 여지를 아예 봉쇄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고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북미회담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되진 않았다"고 봤습니다.

앞서 여야는 취소 발표 직전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대해 '비핵화를 향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야권은 지나친 낙관론을 지양하고 완전한 북핵 폐기가 이뤄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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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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