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코앞인데 웬 황사…전국 미세먼지 '나쁨'

[앵커]

이제 먼지 걱정이 없나 싶었는데 때 아닌 황사 소식입니다.

5월 하순 황사는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오늘 전국의 공기가 매우 탁할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황사용마스크를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 입니다.

[기자]

봄의 막바지인 5월 하순에 때 늦은 황사 소식입니다.

지난 21일과 22일 중국 북부와 고비사막에서 떠오른 모래먼지가 비구름에 뒤따라 날아와 한반도 상공을 뒤덮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단계를 보이겠고 일시적으로는 매우 나쁨까지 치솟겠습니다.

황사는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보단 건강에는 덜 해롭지만 호흡기 환자와 심폐 기능이 떨어지는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피하는게 좋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장시간 외출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준비해야합니다.

5월 황사가 이례적인건 아니지만 여름에 가까워지는 하순에 관측된 적은 지난 40년간 다섯번에 불과합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도 봄철 황사는 3월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3월엔 잠잠하다가 4월에 두차례, 5월에 한차례 관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6일과 15일에는 황사로 인해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때 늦은 황사 공습은 올해 발원지가 무척 건조한데다 봄철 후반 대륙서 한반도로 흐르는 기류가 자주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윤기한 / 통보관> "동서간의 흐름이 약해지고 남북 흐름이 강해졌습니다. (따라서) 대륙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이 우리나라까지 남동진하여 저기압 후면을 따라 발생한 황사가 영향을 주게 됐습니다. 황사 발원지 상황은 예년보다도 비가 많지 않을걸로…"

기상청은 추가 발원은 없지만 남부지방은 내일까지 황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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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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