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취재 배제로 남북 냉기류 재확인…언제 풀릴까

[앵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남측 언론을 배제한 것은 다시 냉각기로 접어든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남북관계는 언제 풀릴 수 있을까요.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5개국 취재진을 초청하겠다던 북한이 우리 언론만 쏙 빼면서 남북간 냉기류가 다시금 확인됐습니다.

다음달 남북이 공동 개최할 예정이던 6·15 민족공동행사도 불투명해지는 등 판문점 선언 이행은 현재 멈춰선 상황입니다.

북한의 의도적인 남한 배제에는 남북관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다음달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분석이 맞다면 이번주 금요일 한미연합 맥스선더훈련이 끝나는 만큼 북미회담에서 성과가 나오면 남북관계도 자연스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한미정상회담 이후에 남북관계 개선 흐름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특히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는 남북관계가 정상적으로 복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북한이 만족할만한 획기적 조치를 내놓지 않는 한 남북 경색 국면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실제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미대화에서 진전이 이루어지면 남북 고위급회담을 중지시킨 사태도 저절로 해소되리라고는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우리 야당을 겨냥해 대결 악습을 버리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대남 비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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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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