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가' 트럼프가 간과한 '거래의 기술'은?

[앵커]

부동산 재벌 출신으로 협상의 달인을 자처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 난맥상을 노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자신의 책 '거래의 기술'에서 언급한 것 조차 놓치고 있다는 건데요.

워싱턴 송수경 특파원 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산 협상과는 다른 고난도의 북핵 협상을 맞아 전술적 난맥상을 노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신의 책 '거래의 기술'에서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11가지의 조언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놓치고 있다고 꼬집은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책에서 '지렛대를 사용하라'고 조언했지만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수락하는 순간 큰 지렛대를 잃어버리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한반도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열망을 너무 노출함으로써 협상력을 더 약화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에 대해서 알아야한다'고 책에 적고도, 일일 정보를 잘 읽지않고 복잡다단한 정보 분석에 무관심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저서에서 조언한 대로 '선택지를 극대화' 해야하는 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있어 '평화와 비핵화한 북한'이라는 특정한 선택지만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이 북미간 협상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감수해야할 정치적 리스크에 대한 평가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북미정상회담이 '정치적 낭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참모들을 압박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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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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