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구속자 대부분인데" 계속되는 몰카범 성차별 수사 논란
[앵커]
'홍대 누드모델 몰카'사건 이후 경찰이 성별에 따라 편파 수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진위 여부를 떠나 여성의 분노가 누적된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경찰은 성차별 수사는 있을 수 없다고 적극 해명하는데요.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홍익대 누드모델 사건 피해자가 남성이라 수사가 신속히 이뤄졌다는 여성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주말에는 경찰수사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까지 열렸습니다.
이같은 최근의 움직임에 대해 "과거 쌓여왔던 감정이 폭발한 것"이란 의견이 나옵니다.
<김영미 / 법무법인 세원 변호사> "남성들에 대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중한 처벌도, 빠른 수사도 안 됐는데 왜 이 경우는 빨리 되지"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억눌려왔던 감정이 한꺼번에 폭발해서 그러지 않나…"
그러나 경찰의 설명은 다릅니다.
검거된 피의자 중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아 성차별로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경찰청은 1,200여명의 몰카 혐의 피의자 중 34명이 구속됐고, 이 중 여성은 홍대 몰카사건으로 구속된 안 씨가 유일하다는 통계까지 제시했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과거엔 증거인멸 사유로 영장이 기각된 전례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홍대 몰카 사건을 계기로 증거인멸에 대한 엄중한 심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편파수사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이철성 경찰청장도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 청장은 청와대 SNS 방송에 나와 "불안에 떨며 상처받은 여성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여성이 체감하는 불공정이 시정되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밖에 향후 성폭력 상담소 등과 함께 성폭력사건 수사 문제점을 찾는 등 개선책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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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대 누드모델 몰카'사건 이후 경찰이 성별에 따라 편파 수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진위 여부를 떠나 여성의 분노가 누적된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경찰은 성차별 수사는 있을 수 없다고 적극 해명하는데요.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홍익대 누드모델 사건 피해자가 남성이라 수사가 신속히 이뤄졌다는 여성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주말에는 경찰수사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까지 열렸습니다.
이같은 최근의 움직임에 대해 "과거 쌓여왔던 감정이 폭발한 것"이란 의견이 나옵니다.
<김영미 / 법무법인 세원 변호사> "남성들에 대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중한 처벌도, 빠른 수사도 안 됐는데 왜 이 경우는 빨리 되지"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억눌려왔던 감정이 한꺼번에 폭발해서 그러지 않나…"
그러나 경찰의 설명은 다릅니다.
검거된 피의자 중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아 성차별로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경찰청은 1,200여명의 몰카 혐의 피의자 중 34명이 구속됐고, 이 중 여성은 홍대 몰카사건으로 구속된 안 씨가 유일하다는 통계까지 제시했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과거엔 증거인멸 사유로 영장이 기각된 전례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홍대 몰카 사건을 계기로 증거인멸에 대한 엄중한 심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편파수사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이철성 경찰청장도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 청장은 청와대 SNS 방송에 나와 "불안에 떨며 상처받은 여성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여성이 체감하는 불공정이 시정되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밖에 향후 성폭력 상담소 등과 함께 성폭력사건 수사 문제점을 찾는 등 개선책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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