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취재진 명단 접수 또 거부…'한국패싱' 가시화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참관할 우리측 취재진 명단 접수를 또 거부했습니다.

행사는 외국 언론들의 참관 속에 예정대로 진행할 거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남한 패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취재진의 명단 접수를 또 거부했습니다.

정부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지난 주말에 이어 또다시 북측에 취재진 명단을 담은 통지문을 보내려했지만 북측이 받지 않은 겁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아직 북측에서 그런 (상부의) 지시 그런 걸 받지를 못했다, 그런 상황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수요일부터 금요일로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남측 언론의 참가는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그러나 국내 매체 두 곳의 취재진 총 8명은 북측의 의사와 관계없이 방북 절차를 진행하기로 하고 집결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풍계리 공동취재단> "평화로운 한반도로 가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기자의 의무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각국 취재진에 통보한 방북 전 집결시각을 방북 성사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외신은 북한이 한국을 제외한 외국 취재진들에 이미 입국 비자 발급을 완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국내취재진의 방북 성사를 위해 휴일에도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정상 가동시키고 북측과 접촉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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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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