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송인배-드루킹 접촉 몰랐다…김경수 재소환 검토"

[앵커]

이철성 경찰청장은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드루킹'과 대선 전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또 필요하다면 김경수 전 의원을 재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이 대선 전 드루킹과 접촉했던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실수사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는 몰랐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경찰이 드루킹 사건을 수사해온 만큼 '정권 눈치보기' 차원에서 발표를 하지 않았거나 '부실수사'로 밝혀내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데 따른 답변입니다.

앞서 송 비서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에서 드루킹의 실체를 알지 못한 채 지난 대통령 선거 전까지 모두 4차례 드루킹을 만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청장에게 보고 안 드린 것은 맞다"고 말하면서도 사전에 접촉 사실을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이어 "송 비서관에 대한 조사계획은 지금으로선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드루킹 사건이 점차 정치권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경찰은 김경수 전 의원을 재소환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청장은 "드루킹 옥중서신의 진위여부를 가려낸 뒤에 필요하다면 재소환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소환 시기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선거기간 중 정치인을 조사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7~18일 드루킹에 대한 접견조사에서 '옥중편지'와 비슷한 맥락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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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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