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과제…조작 시기ㆍ배후 규명 핵심

[앵커]

이번 드루킹 특검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불법 댓글조작이 대선 전부터 이뤄졌는지를 밝혀내는 겁니다.

다음으로 드루킹의 불법 행위에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돼 있는지도 특검에서 규명해야 할 대상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드루킹 김 모 씨와 함께 댓글조작을 주도한 필명 '서유기'박 모 씨가 대선 전부터 댓글 작업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올해 1월 댓글 50개의 공감수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대선 전부터 여론을 왜곡해왔다는 겁니다.

경찰도 이들이 대선 전 1만9천여 건의 기사에 댓글 작업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대선 전에도 매크로를 동원했는지 확인 중입니다.

특검이 드루킹 일당이 대선 전부터 댓글 여론을 불법적으로 조작했다는 결론을 낼 경우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경수 전 의원이 드루킹과 어떤 관계였으며, 드루킹의 불법행위에 연루돼 있었는지도 특검이 밝혀야 할 수사 대상입니다.

드루킹은 최근 옥중편지에서 2016년 10월 김 전 의원에게 매크로 기계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드루킹 일당이 매크로로 불법 댓글 조작을 했다는 건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완전히 엇갈리는 만큼 김 전 의원에 대한 특검 조사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미 두 사람이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주고 받은 사실이 확인되고 인사 추천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진술을 하고 있는 만큼 드루킹과 김 전 의원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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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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