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국회 본회의…특검ㆍ추경 동시처리 불투명

[앵커]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의 동시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오늘 밤 늦게 열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여야가 세부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처리 여부는 불투명한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드루킹 특검법과 추경안 동시 처리를 시도합니다.

5·18 기념식 참석을 감안해 밤 9시에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데요.

특검과 추경안의 세부 내용을 놓고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 오늘 처리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여야는 수사기간과 수사팀 규모를 놓고 각각 '이명박 내곡동 특검'과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을 기준으로 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조금 전 협상을 마쳤는데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각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본회의 전 회동을 갖고 타결을 시도해본다는 계획입니다.

추경안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가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청년 전세임대 지원 등을 놓고 의견이 상충해 일부 사업은 보류된 상태입니다.

물리적으로 본회의 시간 이전에 심사를 완료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드루킹 김 모 씨의 옥중 서신을 놓고 여야 공방도 다시 격화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가까스로 국회가 정상화됐지만 '드루킹 편지'를 놓고 다시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김 씨는 한 일간지에 보낸 편지에서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에게 지난 대선 때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직접 보여주고 댓글 작업 목록도 매일 보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소설"이라고 일축하고 "거리낄 것이 있다면 선거에 나서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민주당도 김 씨를 '전형적인 정치 브로커'로 규정하고 왜곡 보도를 책임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특검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며 김 후보의 사퇴 촉구와 구속수사 필요성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평화당은 아예 특검 논의를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오늘 본회의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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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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