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안전보장…한국모델 될 것"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방식을 설명하면서 '한국모델'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선 핵폐기, 후 보상'이라는 '리비아 모델'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강경모드로 선회한 북한에 대해 반응을 자제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만에 침묵을 깼습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는 리비아식 비핵화는 전혀 검토 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김정은 체제에 대한 안정보장도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북미)가 회담을 하고 회담에서 무엇인가 성과를 거둘 경우 실제로 좋은 관계를 가질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은 매우 강한 (체제) 보장을 받게 될 것입니다."

비핵화 모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국모델이라는 표현도 사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의 국민(북한주민)은 정말 근면합니다. 한국을 본다면 산업적 측면에서 이것은 정말로 한국모델이 될 것입니다. 그들은 근면하고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압박하는 발언도 동시에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리비아에서 우리는 그 나라를 초토화했습니다. 카다피를 지키는 합의는 없었습니다. (북미)회담이 열린다면 열리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입니다."

북한은 리비아처럼 되지 않을 거라는 점을 밝히는 동시에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비극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음을 발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난항 조짐을 보이던 북미 정상회담이 순항궤도로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 북한의 다음 행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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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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