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원장 3년만에 중앙군사위 소집, 핵폐기 논의했나
[앵커]
북미정상회담 취소와 남북대화 중단을 경고한 북한이 돌연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내부 체제 단속 차원이거나 핵폐기를 논의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지난 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접견 이후 김 위원장의 첫 공개 행보입니다.
<조선중앙방송>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과 군종, 군단급 단위 지휘성원들, 무력기관 책임일꾼들과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이 참가하였다."
중앙군사위는 당의 군사노선과 국방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기구입니다.
확대회의 개최는 남북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5년 8월 비상확대회의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북한은 2013년 2월 확대회의를 열어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한 지 9일 만에 3차 핵실험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회의에선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일련의 조직적 대책들이 토의·결정됐다"고 전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점으로 미뤄볼 때 핵무기 폐기를 염두에 둔 새로운 국방정책을 채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병진노선을 종료하고 사회주의 경제 건설이라는 새로운 노선을 군사적으로 보장하고 나아가 대남, 대미 관계개선에 따른 정책, 조직, 인사 등의 새로운 개편안이 채택된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런 관측이 맞다면 북한이 한미 양국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벼랑 끝 전술로 나오고 있지만 대화판 자체를 깰 의사가 없음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일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예정대로 다음주 진행되는지가 북한의 의도를 판단할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북미정상회담 취소와 남북대화 중단을 경고한 북한이 돌연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내부 체제 단속 차원이거나 핵폐기를 논의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지난 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접견 이후 김 위원장의 첫 공개 행보입니다.
<조선중앙방송>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과 군종, 군단급 단위 지휘성원들, 무력기관 책임일꾼들과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이 참가하였다."
중앙군사위는 당의 군사노선과 국방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기구입니다.
확대회의 개최는 남북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5년 8월 비상확대회의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북한은 2013년 2월 확대회의를 열어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한 지 9일 만에 3차 핵실험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회의에선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일련의 조직적 대책들이 토의·결정됐다"고 전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점으로 미뤄볼 때 핵무기 폐기를 염두에 둔 새로운 국방정책을 채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병진노선을 종료하고 사회주의 경제 건설이라는 새로운 노선을 군사적으로 보장하고 나아가 대남, 대미 관계개선에 따른 정책, 조직, 인사 등의 새로운 개편안이 채택된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런 관측이 맞다면 북한이 한미 양국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벼랑 끝 전술로 나오고 있지만 대화판 자체를 깰 의사가 없음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일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예정대로 다음주 진행되는지가 북한의 의도를 판단할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