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에 현실화한 '거래절벽'…서울은 반토막

[앵커]

지난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된 뒤 예상대로 전국의 집 거래가 위축됐습니다.

특히 서울은 3월에 비해 거래량이 반토막이 났는데요.

여기에 금리와 보유세 인상이 기정 사실화하고 있어 앞으로도 거래 위축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국 집 매매 거래는 7만1천여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가량 줄었습니다.

하지만 그간 집값이 급등했던 서울과 수도권만 보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서울의 경우 양도세 중과시행 직전인 3월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습니다.

양도세 중과로 거래가 위축되자 집값도 떨어졌습니다.

전국 집값이 주춤했지만 특히 '강남불패'라 불리며 내려갈 줄 모르던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값도 6주째 하락했습니다.

<양지영 / 양지영R&C연구소 소장> "팔 사람들은 거의 다 판 상태고 매수자 입장에선 시장 불확실성이 많이 커졌기 때문에 거래절벽과 가격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이런 현상은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우선, 금융당국이 돈줄을 죄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금리 상승까지 예상돼 국민들이 집을 살 여력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까지 예정돼 있어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앞으로 경기 침체라든가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막대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부담금까지 현실화하면서 재건축뿐 아니라 전체 주택시장 심리를 얼어붙게 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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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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