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담판 앞두고 '샅바싸움' 돌입
[앵커]
미국이 북미정상회담의 주도권을 쥐려 하자, 북한이 제동을 건 모양새입니다.
북한은 미국 관료들의 비핵화 구상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협상에서의 우위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외무성 관료의 담화를 통해, "격분을 금할 수 없는" 미국의 비핵화 구상들을 일일이 열거했습니다.
선 핵포기·후 보상 방식, 리비아 핵포기 방식, 완전한 비핵화, 핵·미사일과 생화학 무기의 완전 폐기 등을 비판했습니다.
미국이 비핵화 논의의 최종 관문이나 다름 없는 핵 폐기 단계까지 구상을 구체화하자, 불쾌감을 표출한 겁니다.
북한이 '체제안전 보장'을 거듭 강조한 것을 두고서도, 최근 미국의 보상 논의 흐름에 불만을 가진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가장 강조해온 '보상'은 '체제안전 보장'인데, 최근 미국 관료들의 논의 방향은 경제적 보상 측면에 더 쏠렸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주도권을 확실히 잡기 위해, 자신들에게 불리한 비핵화 의제의 논의 흐름을 바꿀뿐 아니라, 새 의제를 추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고위급회담의 연기 배경으로 지목한 한미훈련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동안 비핵화 조건으로 제시했던 '적대시 정책'과 '안전 위협 제거'와 직결되는 내용인데, 북미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다룰 개연성이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동안 '쌍중단'을 요구해온 중국이 북측에 한미훈련 문제를 제기하라고 조언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미국이 북미정상회담의 주도권을 쥐려 하자, 북한이 제동을 건 모양새입니다.
북한은 미국 관료들의 비핵화 구상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협상에서의 우위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외무성 관료의 담화를 통해, "격분을 금할 수 없는" 미국의 비핵화 구상들을 일일이 열거했습니다.
선 핵포기·후 보상 방식, 리비아 핵포기 방식, 완전한 비핵화, 핵·미사일과 생화학 무기의 완전 폐기 등을 비판했습니다.
미국이 비핵화 논의의 최종 관문이나 다름 없는 핵 폐기 단계까지 구상을 구체화하자, 불쾌감을 표출한 겁니다.
북한이 '체제안전 보장'을 거듭 강조한 것을 두고서도, 최근 미국의 보상 논의 흐름에 불만을 가진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가장 강조해온 '보상'은 '체제안전 보장'인데, 최근 미국 관료들의 논의 방향은 경제적 보상 측면에 더 쏠렸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주도권을 확실히 잡기 위해, 자신들에게 불리한 비핵화 의제의 논의 흐름을 바꿀뿐 아니라, 새 의제를 추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고위급회담의 연기 배경으로 지목한 한미훈련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동안 비핵화 조건으로 제시했던 '적대시 정책'과 '안전 위협 제거'와 직결되는 내용인데, 북미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다룰 개연성이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동안 '쌍중단'을 요구해온 중국이 북측에 한미훈련 문제를 제기하라고 조언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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