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의 계절 시작…원인찾아 꾸준히 치료해야

[앵커]

구두나 하이힐처럼 통풍이 안 되는 신발을 신고 장시간 일하시는 분들 많을겁니다.

더운 날씨 탓에 발에는 땀이 나 간지럽고 각질도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무좀일 수도 있어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날씨만 더워지면 어느새 찾아오는 무좀.

단순히 각질만 생긴 것으로 보고 습진약으로 때우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무좀인데 습진약을 바르면 증상을 악화시키고, 방치하면 2차 감염까지 올 수 있습니다.

<서수홍 / 고대안암병원 피부과 교수> "습진약을 바르면서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거든요. 발이 가려워서 긁다보면 균에 감염돼서 연조직염이라고 붓고 아프고 오한도 나서 고생을 하시는 경우가…"

무좀은 매년 70만명 이상이 걸릴 정도로 익숙한 질환인데, 특히 5월부터 환자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따라서 이맘때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받는 게 중요합니다.

무좀은 습진이나 접촉성 피부염과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실제로 구분해내는데 채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원인균에 따라 처방받은 약을 바를 때는 균이 퍼졌을 가능성이 있는 범위까지, 넓게 발라야 합니다.

또 겉으로 나았다고 해도 1~2주 가량은 더 약을 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재발이 잦은 무좀은 안 걸리는 게 상책인 만큼 예방을 위해 발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서수홍 / 고대안암병원 피부과 교수> "(무좀은) 곰팡이에 감염이 돼서 생기는 거거든요. 곰팡이들은 눅눅한,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합니다. 젖은 수건이 있는 공중목욕탕을 (피하고) 발의 위생관리를 잘하셔야하고요."

이와 함께 편한 신발을 신는 건 기본이고, 무좀환자의 슬리퍼 등은 같이 쓰지 않는 게 무좀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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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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