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vs 박병석…민주당 국회의장 경선 승자는

[앵커]

오늘(1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가 결정됩니다.

문희상 의원과 박병석 의원이 맞대결을 펼치는데, 민주당이 원내 1당인만큼 경선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국회의장으로 내정됩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국회의장 후보 경선은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문희상 의원과 박병석 의원의 양자대결 구도로 펼쳐집니다.

문 의원과 박 의원은 20대 상반기 국회의장 선거에서 지금의 정세균 국회의장과 맞붙었지만 고배를 마셨습니다.

의정부에서 6선을 한 문희상 의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후, 당시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 의장을 맡았습니다.

대표적인 친노·친문 중진으로 분류되는데, 2013년 이후 두차례나 당 비대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의회정치 경험도 풍부하다는 평가입니다.

언론인 출신인 박병석 의원은 김대중 정부 때 정계에 입문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대전에서 내리 5선을 지낸 박 의원은 풍부한 정책 역량과 남다른 균형감각을 인정받아 19대 국회 부의장을 지냈습니다.

친화력과 소통능력도 박 의원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통상적으로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의 몫이라 경선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차기 국회의장이 됩니다.

두 후보 모두 장외투쟁보다는 대화를 선호하는 협상가로 평가받는만큼, 누가 되든 야당과의 마찰도 적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친문 진영의 문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는 가운데, 계파색이 옅은 박 의원이 뒤집기 승부를 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결과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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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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