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연속' 드루킹 수사…특검 과제는?

[뉴스리뷰]

[앵커]

여야가 합의하면서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이 결정됐습니다.

넉달 간 진행돼 온 경찰 수사는 이제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의 드루킹 댓글조작 수사는 이번 주면 넉 달을 맞습니다.

입건된 피의자만 30명이지만 사건의 진상은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드루킹 수사는 초기부터 '부실 수사'라는 비판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수사 최고책임자인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드루킹 댓글조작에 연관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감싸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청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대부분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냈을 뿐, 김 의원은 거의 읽지도 않았다"고 한 것입니다.

이후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보낸 문자에 '홍보해달라'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청장은 하루 만에 사과했습니다.

<이주민 / 서울경찰청장> "(다음 경찰청장에 유력하기 때문에 현 정부에 잘 보이려 한다는 진실 여부를 떠나서 그런 식의 오해도 있으니까…) 말씀드렸습니다. 좌고우면 하지 않겠다고."

뒤늦게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경찰 수사는 드루킹이 김 의원의 보좌관 한 모 씨에게 500만 원을 건네라고 지시한 것과 추가 댓글조작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네이버뿐만 아니라 다음과 네이트로까지 수사가 확대된 가운데 경찰은 오늘(15일) 엄정한 수사를 끝까지 진행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경찰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드루킹 일당이 대선 전에도 댓글조작을 벌였는지, 김경수 의원이 어느 정도 연루됐는지 여부를 밝히는 게 특검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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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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