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장 폐기 취재 위해 남측 기자 8명 초청"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공개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우리 측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 8명을 초청했는데요.

2008년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때 보다 많은 취재진이 북한에 갈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한 통지문을 판문점을 통해 보내왔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통지문에서 북측은 5월 23일에서 25일까지 진행되는 북부 핵실험장 폐기 의식에 남측 1개 통신사와 1개 방송사의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알려왔습니다."

우리 뿐 아니라 미국, 중국, 러시아 기자들도 초청되는 만큼 2008년 영변 냉각탑 폭파 때보다 취재진 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시엔 한국의 MBC, 미국의 CNN 등 몇 개 언론사 기자들에만 현장 취재가 허용됐습니다.

북한은 취재진의 이동 경로도 공개했습니다.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사증을 받고, 22일 베이징에서 전용기로 다른 외국 기자단과 함께 원산 갈마 비행장으로 이동합니다.

원산에는 기사를 작성, 송고할 수 있는 기자센터와 취재진 숙소가 마련되며, 원산에서 200km 정도 떨어져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까지는 특별열차로 가게 된다고 북한 당국은 밝혔습니다.

취재가 마무리되면 기자들은 원산 기자센터로 돌아와 기사를 보낸 뒤 26일이나 27일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전용기 편으로 귀환하게 됩니다.

기사작성이 원산에서 이뤄진다고 밝힌 만큼 풍계리 폭파 장면 생중계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초청 기자들의 여비와 체류비, 통신비를 비롯한 모든 비용은 자체 부담임을 밝혀왔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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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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