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주고받던 북미 정상, 회담장선 존칭 쓸까?
[앵커]
한 때 막말을 주고받던 북미 정상이 요즘 꽤 훈훈합니다.
북한이 국제사회를 향해 한 발씩 내디딜 때마다 미국 측 수사도 한결 점잖아지고 있습니다.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선 다른 정상국가들처럼 양 정상이 서로 존칭을 쓰며 소통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각국 정상을 언급할 때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직함을 붙여 존칭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문 대통령님. 시 주석님. 푸틴 대통령님."
상대국 정상이 총리면 대통령 대신 총리를 성 뒤에 붙여 예의를 갖춥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메이 총리님. 아베 총리님. 네타냐후 총리님."
딱 한 명 예외가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
공식 직함 없이 한 자 한 자 똑바로 이름만 부릅니다.
물론 험악했던 작년 말과 비교하면 놀라운 진전입니다.
작년 말 상대를 향해 쏟아냈던 막말은 칭찬으로 바뀌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리틀 로켓맨, 그는 병든 강아지(정신병자)입니다. 김정은은 매우 개방적이고 또 매우 훌륭한 사람인 것 같아요."
이에 대해 백악관은 김 위원장의 "달라진 태도를 반영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를 구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핵화 선언과 억류자 석방,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공개 방침 등 북한의 태도는 전향적입니다.
수사도 한결 차분해졌습니다.
<조선중앙TV> "불망나니 트럼프놈, 도널드 트럼프 미 합중국 대통령."
이에 화답하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대통령에 앞서 김 위원장 직함을 공식석상에서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김 위원장이 그의 국민들에게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달 뒤 싱가포르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어떤 수사로 서로를 존중할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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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때 막말을 주고받던 북미 정상이 요즘 꽤 훈훈합니다.
북한이 국제사회를 향해 한 발씩 내디딜 때마다 미국 측 수사도 한결 점잖아지고 있습니다.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선 다른 정상국가들처럼 양 정상이 서로 존칭을 쓰며 소통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각국 정상을 언급할 때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직함을 붙여 존칭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문 대통령님. 시 주석님. 푸틴 대통령님."
상대국 정상이 총리면 대통령 대신 총리를 성 뒤에 붙여 예의를 갖춥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메이 총리님. 아베 총리님. 네타냐후 총리님."
딱 한 명 예외가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
공식 직함 없이 한 자 한 자 똑바로 이름만 부릅니다.
물론 험악했던 작년 말과 비교하면 놀라운 진전입니다.
작년 말 상대를 향해 쏟아냈던 막말은 칭찬으로 바뀌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리틀 로켓맨, 그는 병든 강아지(정신병자)입니다. 김정은은 매우 개방적이고 또 매우 훌륭한 사람인 것 같아요."
이에 대해 백악관은 김 위원장의 "달라진 태도를 반영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를 구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핵화 선언과 억류자 석방,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공개 방침 등 북한의 태도는 전향적입니다.
수사도 한결 차분해졌습니다.
<조선중앙TV> "불망나니 트럼프놈, 도널드 트럼프 미 합중국 대통령."
이에 화답하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대통령에 앞서 김 위원장 직함을 공식석상에서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김 위원장이 그의 국민들에게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달 뒤 싱가포르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어떤 수사로 서로를 존중할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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