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대사관 이전, 약속이행"…유혈사태 "하마스 책임"

[앵커]

백악관은 예루살렘으로 미 대사관을 이전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사관 이전을 둘러싼 유혈 사태를 두고선 "무장 정파 하마스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긴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을 지켰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1995년 의회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할 것을 대통령에게 권고했고, 전임 대통령들은 선거기간에 이전을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라즈 샤 / 백악관 부대변인> "지난 십여 년간 전임 대통령들은 대사관 이전을 약속했지만 이행에 실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강한 동맹 중 한 곳인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주 이스라엘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축하하고, 정당성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스라엘은 주권 국가로 모든 다른 주권국가처럼 자신들의 수도를 결정할 권한이 있습니다. 오랜동안 우리는 이스라엘의 수도는 예루살렘이라는 분명하고, 단순한 현실을 인정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미국은 70년 전 이스라엘을 독립국으로 인정했고, 이스라엘은예루살렘에 수도를 건립했다"며 "예루살렘을 수도로 인정하는 것은 타당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대사관 이전을 둘러싸고 발생한 유혈 사태에 대해선 "가자지구를 통제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에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하마스는 의도적으로 사태를 유발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이스라엘의 발포를 두둔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이스라엘 대사관 개관식에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선임보좌관 부부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을 대표단으로 파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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