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 본회의 정족수 미달로 지연…여야 강경 대치
[앵커]
정세균 국회의장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의 사직 처리를 위해 4시 본회의를 소집했지만 의사정족수 미달로 개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드루킹 특검' 등에서 여야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가운데 한국당이 본회의 저지 뜻을 내비쳐 국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정세균 국회의장이 4시 본회의가 의사정족수 미달로 지연된 가운데 여야 대치로 이곳 국회 내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드루킹 특검' 처리 없는 본회의 강행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이 보좌진들까지 총동원해 본회의장 입구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데다 긴급의원총회를 소집해 투쟁 의지를 불태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당은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며 실력저지에 나설 뜻도 내비친 상황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의원직 사퇴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는 국회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당연히 처리할 수밖에 없는 사안"라고 밝힌 데 이어 "야당의 대선불복 특검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오늘까지 의원직 사퇴서가 처리되지 않으면 내년 4월로 보궐선거가 미뤄져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받기 때문에 반드시 오늘 내에 사직서를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본회의장에 들어가려는 민주당과 막으려는 한국당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누구든 의원이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출입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할 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앞서 오전 정세균 의장의 주재로 열린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여야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는데요.
이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만나 막판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점은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해도 정족수 충족은 가능한 상황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의원 사직 안건이 처리되려면 재적인원의 과반인 147석이 필요합니다.
민주당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민중당, 정세균 국회의장을 포함한 무소속 의원 등의 협조로 148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의결정족수 충족을 위해 빠짐없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정세균 국회의장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의 사직 처리를 위해 4시 본회의를 소집했지만 의사정족수 미달로 개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드루킹 특검' 등에서 여야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가운데 한국당이 본회의 저지 뜻을 내비쳐 국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정세균 국회의장이 4시 본회의가 의사정족수 미달로 지연된 가운데 여야 대치로 이곳 국회 내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드루킹 특검' 처리 없는 본회의 강행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이 보좌진들까지 총동원해 본회의장 입구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데다 긴급의원총회를 소집해 투쟁 의지를 불태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당은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며 실력저지에 나설 뜻도 내비친 상황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의원직 사퇴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는 국회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당연히 처리할 수밖에 없는 사안"라고 밝힌 데 이어 "야당의 대선불복 특검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오늘까지 의원직 사퇴서가 처리되지 않으면 내년 4월로 보궐선거가 미뤄져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받기 때문에 반드시 오늘 내에 사직서를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본회의장에 들어가려는 민주당과 막으려는 한국당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누구든 의원이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출입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할 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앞서 오전 정세균 의장의 주재로 열린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여야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는데요.
이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만나 막판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점은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해도 정족수 충족은 가능한 상황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의원 사직 안건이 처리되려면 재적인원의 과반인 147석이 필요합니다.
민주당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민중당, 정세균 국회의장을 포함한 무소속 의원 등의 협조로 148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의결정족수 충족을 위해 빠짐없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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