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ㆍ기업 압박하는 엘리엇…"규제장치 필요"

[앵커]

3년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했던 미국계 펀드 엘리엇의 재등장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찬성으로 두 회사 합병돼 손해봤다며 정부에는 배상 요구하고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는 반대에 나섰는데요.

적절한 대응 수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엽니다.

회사를 분할해 한쪽을 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방안을 의결하기 위해서인데 엘리엇펀드는 여기에 반대합니다.

주주이익을 침해하는 것이어서 대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해 지주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엇 요구대로 하면 금융사가 일반지주회사의 자회사가 돼 공정거래법상 불법입니다.

또 1%대 지분으로 주장을 관철하기도 어려운 상황.

경영권 분쟁을 연출해 주가를 올린 뒤 차익을 노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의선 부회장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지배구조 개편을 강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정주 / 한국경제연구원 기업혁신팀장> "경영의 효율성이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재편을 하는데 해외 단기 헤지펀드들이 들어와서 훼방 놓는다면 국가나 기업에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를…"

엘리엇은 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정부가 국민연금에 찬성하도록 압박해 합병이 성사되는 바람에 손해를 봤다며 투자자-국가소송도 제기할 태세입니다.

하지만 손해가 7,100억원이라는 엘리엇의 주장은 산정근거조차 알기 어렵습니다.

돈을 좇아 국경을 넘나들며 정부, 기업을 가리지 않고 압박하는 헤지펀드들.

이들의 무분별한 행태에 대한 적절한 규제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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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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