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첫 싱가포르행…방탄차ㆍ경호부대 재현될까

[앵커]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로 확정되면서 북한의 '철통 보안'이 어떻게 이뤄질 지도 관심입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갔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차가 싱가포르에도 등장하게 될까요.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남북정상회담 당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용차에 오르자 경호원들이 에워쌉니다.

차가 출발하자 경호원들은 속도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달리기 시작합니다.

'절대권력'을 엄호하는 상징적 장면이었습니다.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의 전용차가 등장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남북정상회담 뿐 아니라 최근 북중정상회담을 위해 중국 다롄에 갔을 때도 '일류신-76' 화물기에 실려 함께 이동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다롄 보다 비행거리가 훨씬 긴 만큼 화물기의 안정성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1960년대에 도입한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와 마찬가지로 화물기 역시 구소련 시절에 제작돼 노후화 정도가 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또 완벽에 가까운 통제가 가능한 중국과 달리 물류 허브이자 관광도시인 싱가포르의 특성상 주위 환경의 통제가 어려워 오히려 전용차가 동선 노출이 쉬울 수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이 때문에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외신들은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이 수송과 경호에 있어 완전히 다른 도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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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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