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협상술…"예측 불가성이 최대 무기"

[앵커]

북미 정상회담은 장소, 시간 발표부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전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예측불허'인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술도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놓고 조금 씩 힌트를 흘리며 애태우기 전략을 구사했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간과 장소를 결정했고 곧 발표될 겁니다. (어디죠?) 곧 발표될 것입니다. 당신에게 이야기해줄지도 모릅니다."

이제 전 세계의 이목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에 던질 히든카드에 쏠려있습니다.

미국 내에선 한때 비판론이 비등했던 트럼프의 이같은 대북정책이 결과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예측 불가능성은 이미 주사위가 던져진 북미정상회담으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전략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평가했고.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전략에 대해 '독창적인(out of box) 대북 접근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모든 전직 대통령들은 예측 가능했고 외교가 너무 각본대로 이뤄져 적들에게 패만 노출했다고 비판해왔습니다.

악시오스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주변에 "아무도 내가 무얼 하려는지 알지 못한다"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만만한 태도에도 북한의 비핵화 검증 작업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외부조사관들이 북한에 산재한 많은 핵 시설을 100% 정밀하게 들여다보는 건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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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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