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국회 정상화 최선"…김성태는 단식 중단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에 홍영표 의원이 당선됐는데요.

당선 직후 야당 원내대표들을 만나 협력을 요청하는 등 국회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에 친문 핵심인 3선의 홍영표 의원이 선출됐는데요.

홍 의원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116표 중 과반수가 훌쩍 넘는 78표를 득표했습니다.

이번 경선은 3선 노웅래 의원과 양자 대결로 진행됐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기쁨에 앞서 마음이 무겁지만 한반도 평화 체제를 앞당기고,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국정 운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견 발표에선 집권 여당 주도의 국정운영 필요성과 함께 남북관계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동국대 철학과를 나온 홍 원내대표는 대우자동차 용접공으로 취업해, 1985년 대우차 파업 때 김우중 회장과의 담판으로 파격적 양보안을 얻어낸 일화가 유명합니다.

19대 국회에선 같은 노동계 출신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께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간사로 호흡을 맞췄고, 민주당의 한국GM 대책위원장을 맡아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앵커]

당선 직후 홍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방문하기도 했는데, 김 원내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단식 농성 9일째를 맞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무기한 노숙 단식을 중단한다고 한국당이 좀전 밝혔는데요.

더 이상의 단식이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와 의원총회에서 모아진 의원 전원의 권고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5시간 만에 농성장에 돌아온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또 다시 건강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당선 직후 농성장을 찾은 홍 원내대표와 만나 손을 맞잡고 대화와 타협의 필요성을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화답했습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최선을 다 해 국회 정상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원내대변인에 강병원 의원을, 원내기획부대표에 이철희 의원을 내정하고 정 의장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도 차례로 만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국회가 파행 상태로 정체된 만큼 주말에도 원내대표단 인수인계와 비공개 대책 논의 등 잰 걸음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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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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