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승부사…'다른 듯 닮은' 트럼프-김정은

[앵커]

한 달여 뒤 싱가포르에서 마주 앉게 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호흡은 어떨까요.

마흔 살 가까운 나이 차이에도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두 정상의 담판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1946년생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 나이로 73세, 1984년생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38살 차이가 납니다.

재벌의 아들인 트럼프 대통령과 절대 권력자의 아들인 김 위원장은 부모로부터 권력을 이어받았다는 점은 같지만, 인생의 경로는 판이합니다.

하지만 틀에 얽매이지 않고 승부사 기질이 뚜렷한 두 정상의 성향으로 볼 때 이른바 '궁합'이 잘 맞지 않겠느냐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서로를 강도 높게 비난했던 북미가 전격적으로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된 것도 두 정상의 이런 기질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서로를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 생각에 김정은은 매우 열려있고 모든 면에서 훌륭한 사람입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고 사의를 표하셨습니다."

'통 큰 담판'을 선호하는 두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세기의 합의'를 이뤄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같은 이유로 예측불가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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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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