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새 원내대표 당선…파행 국회 정상화부터 시도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에 홍영표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강한 여당'과 함께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는데요.

당선 직후 단식 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방문하는 등 국회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에 친문 핵심인 3선의 홍영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116표 중 과반수가 훌쩍 넘는 78표를 득표했습니다.

이번 경선은 양자 대결로 진행됐는데요.

3선 노웅래 의원은 38표를 얻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기쁨에 앞서 마음이 무겁지만 한반도 평화 체제를 앞당기고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국정 운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견 발표에서는 집권 여당 주도의 국정운영 필요성과 함께 남북관계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동국대 철학과를 나온 홍 원내대표는 대우자동차 용접공으로 취업해 1985년 대우차 파업 때 김우중 회장과의 담판으로 파격적인 양보안을 얻어낸 일화로 유명합니다.

19대 국회에서는 같은 노동계 출신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께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간사로 호흡을 맞췄고 민주당 한국GM 대책특별위 위원장을 맡아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앵커]

홍 원내대표가 당선 직후 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기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당선 후 첫 행보로 단식 농성 중인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았습니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단식을 풀라"고 하자 김 원내대표도 손을 꽉 잡으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대화와 타협을 위해 서로 진정성을 갖고 풀면 못 풀 것이 없다"고 했고 홍 원내대표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화답했습니다.

그동안 날 선 공방을 벌여온 '드루킹 특검' 문제는 앞으로 다시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잠시 후 2시 30분 쯤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납니다.

국회가 파행 상태로 정체된 만큼 주말에도 원내대표단 인수인계와 비공개 대책 논의 등 잰 걸음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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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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