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기상도는…'각론합의' 관건

[앵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는 단연 한반도 비핵화입니다.

지금까지 전해진 북미양측의 기류를 볼때 일단 회담 기상도는 어둡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달 12일로 확정된 북미정상회담은 현재 북미 양측의 기류를 볼때 전망은 결코 어둡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에서 '핵없는 한반도'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하면서 북미회담에서도 자연스럽게 탄력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특히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등 깜짝 '핵 동결 선언'을 하고 억류 미국인 3명을 석방하며 정상회담의 걸림돌을 제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많은 좋은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나쁜 일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양측은 거래를 협상하고 있습니다. 생각컨데 매우 성공적인 거래가 될 것입니다."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에서 더 강화된 '영구적인 비핵화' 등을 언급하면서 북미간 막판 신경전이 예상되지만 물줄기의 큰 방향은 바뀌지 않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평화체제 구축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차례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종전 선언과 함께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미 정상이 총론에서 합의를 하더라도 이행 과정과 검증, 보상 문제 등을 놓고 각론상의 합의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미 상원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합의, 지속하는 합의가 아니라 빠른 타협, 나쁜 타협을 할까봐 걱정된다"며 졸속 협상에 경고음을 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비핵화와 체제 보장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빅딜' 성사 가능성은 그 어느 때 보다 크다는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