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 6월12일 싱가포르 회동…비핵화 빅딜 기대감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전격 공개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윤석이 특파원.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놓고 여러 관측들이 많았었는데 결국 G7정상회의 이후 싱가포르로 낙점이 됐군요?
[기자]
네.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놓고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매우 기대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의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양측 모두는 이번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은 다음달 8일부터 이틀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전에 개최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그 이후로 최종 조율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 행정부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준비 등을 위해 G7 정상회의가 끝난 뒤 상가포르로 직행하는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한때 '판문점'도 유력한 후보지로 부상했었는데 싱가포르로 최종 결정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네. 싱가포르는 당초부터 미국 쪽에서 선호하는 유력 후보지로 검토됐던 곳입니다.
싱가포르는 외교적 중립지역으로 과거 북미 간 비공식 접촉이 이뤄진 곳인 데다 두 정상의 이동과 경호, 미디어 접근성 등 면에서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 간 양안 분단 66년 만의 첫 정상회담도 싱가포르에서 열렸습니다.
지리적으로도 평양에서 4천700km 거리로 중간 급유없이 비행할 수 있고 미국과 북한 대사관이 모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실무 준비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직접 언급하면서 상징성이 큰 판문점이 개최지로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는데요.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북미정상회담을 판문점에서 개최할 경우 북한에 정치적으로 이용될 소지가 있고 회담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정치적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을 우려해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남북정상회담으로 세계인의 눈길을 끈 판문점이 자신의 최대 치적이 될 수 있는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는 '신선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이제 남은 최대 관심은 북미가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얼마만큼 의견 접근을 이뤘을 지로 모아질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최대 핵심 의제인 비핵화 문제와 종전선언 등 평화체제 전환 문제 등을 놓고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무엇보다도 이번 회담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비핵화 로드맵을 놓고 양측이 간극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접점을 찾았는 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억류자 3명 석방이라는 '선물'을 미국에 안김으로써 북미정상회담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한 길을 깔았습니다.
북한을 찾았던 폼페이오 장관도 귀국길 기내에서 "북미정상회담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생산적인 대화를 가졌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은 하루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논의사항이 더 있을 경우 이틀로 늘릴 수 있다"며 의제 조율 등에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여전히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ㆍ동시적' 비핵화 보다는 '일괄 타결'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이 어느 정도까지 합의를 이뤄졌는 지는 단정하기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전격 공개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윤석이 특파원.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놓고 여러 관측들이 많았었는데 결국 G7정상회의 이후 싱가포르로 낙점이 됐군요?
[기자]
네.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놓고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매우 기대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의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양측 모두는 이번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은 다음달 8일부터 이틀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전에 개최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그 이후로 최종 조율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 행정부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준비 등을 위해 G7 정상회의가 끝난 뒤 상가포르로 직행하는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한때 '판문점'도 유력한 후보지로 부상했었는데 싱가포르로 최종 결정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네. 싱가포르는 당초부터 미국 쪽에서 선호하는 유력 후보지로 검토됐던 곳입니다.
싱가포르는 외교적 중립지역으로 과거 북미 간 비공식 접촉이 이뤄진 곳인 데다 두 정상의 이동과 경호, 미디어 접근성 등 면에서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 간 양안 분단 66년 만의 첫 정상회담도 싱가포르에서 열렸습니다.
지리적으로도 평양에서 4천700km 거리로 중간 급유없이 비행할 수 있고 미국과 북한 대사관이 모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실무 준비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직접 언급하면서 상징성이 큰 판문점이 개최지로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는데요.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북미정상회담을 판문점에서 개최할 경우 북한에 정치적으로 이용될 소지가 있고 회담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정치적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을 우려해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남북정상회담으로 세계인의 눈길을 끈 판문점이 자신의 최대 치적이 될 수 있는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는 '신선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이제 남은 최대 관심은 북미가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얼마만큼 의견 접근을 이뤘을 지로 모아질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최대 핵심 의제인 비핵화 문제와 종전선언 등 평화체제 전환 문제 등을 놓고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무엇보다도 이번 회담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비핵화 로드맵을 놓고 양측이 간극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접점을 찾았는 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억류자 3명 석방이라는 '선물'을 미국에 안김으로써 북미정상회담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한 길을 깔았습니다.
북한을 찾았던 폼페이오 장관도 귀국길 기내에서 "북미정상회담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생산적인 대화를 가졌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은 하루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논의사항이 더 있을 경우 이틀로 늘릴 수 있다"며 의제 조율 등에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여전히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ㆍ동시적' 비핵화 보다는 '일괄 타결'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이 어느 정도까지 합의를 이뤄졌는 지는 단정하기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