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중대한 발걸음 내디뎌…냉전이래 역사적 만남"

[앵커]

미국 주요 언론들은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된 데 대해 "중대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20여년 간 핵을 개발해온 북한에 핵을 포기하게 할 계기라고도 전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옥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CNN 방송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의를 받아들인 이후 수주 간의 어려운 협상 끝에 마침내 결론이 났다"며 북미정상회담 확정 소식을 긴급 속보로 보도했습니다.

CNN은 "미국 관리들이 비무장지대와 몽골, 싱가포르를 두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국 싱가포르가 낙점받은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보수성향 폭스 뉴스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억류 미국인을 데리고 귀환한 직후 북미회담 일정이 공개됐다"며 "폼페이오 장관이 일정 굳히기에 성공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번 회담은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간 얼굴을 맞대는 첫 만남"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고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한 전기를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USA투데이는 "북한의 핵개발이 20여년 간 세계 안보를 위협해 왔다"면서 "이번 회담은 북한에게서 핵을 포기하게 할 수 있는 계기"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고 많은 나쁜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회담 성공을 섣불리 관측할 수 없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에서 언제든 걸어나올 준비가 돼있다"고 여러차례 강조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회담 성공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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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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