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결정하라" 거센 삼성 지배구조 개선압박

[앵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에 이어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지배 구조 개선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의 지분을 지나치게 많이 보유한 것을 문제삼은 겁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이재용 부회장께서 결정을 하셔야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 결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삼성그룹과 한국 경제 전체에 초래되는 비용은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윤부근 삼성 부회장을 포함 10대 그룹 전문 경영인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재벌 개혁 정책을 설명하다가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경고성 발언은 삼성 지배구조 개편 요구가 거세지는 와중에 나왔습니다.

하루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삼성생명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의 매각 방안을 스스로 찾으라고 압박했습니다.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쏠림 현상이 자산편중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삼성 등 재벌 개혁과 관련해 김상조 위원장은 속도와 강도는 현실에 맞춰 조절하겠지만, 3년에서 5년내에 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대기업들에는 일감몰아주기식 거래 관행을 선제적으로 개선해달라는 당부도 했습니다.

간담회 시작 전엔 시민단체 회원 일부가 "재벌 갑질을 처벌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일정이 약 5분간 중단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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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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