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 달리는 국회…정의장 직권상정 시사

[앵커]

국회 정상화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여야는 국회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강경 대치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정치권은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째인 오늘도 국회 정상화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드루킹' 특검 도입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길어지며 물밑 협상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이 특검·추경 동시처리 제안을 거절한 이상, 협상이 진전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주장하던 드루킹 특검은 대선 불복 특검이었다"며 "무조건 특검을 하자는 이유가 분명해진 이상, 더이상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야권도 강경합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8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며 조건 없는 특검 수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오 경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에 급히 이송됐지만, 김 원내대표는 단식에 다시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청와대를 정조준했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제는 민주당이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 답변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여야의 팽팽한 대치 구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내일 이후에나 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은 의원직 사퇴 처리를 위해 의원사직서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 의장은 단식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를 위로방문한 뒤 직권상정을 통해 6·13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의 사직서를 처리하는 방안을 "엄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당이 정치적 문제와 섞어서 유권자의 기본권을 방해하면 안 된다"는 건데요.

야권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국당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직권상정이 국회 파행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며 "더 극단적인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여당에 보은하겠다는 태도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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