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후 억류자 석방한 김 위원장…"북한, 판 주도 포석"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다시 방문한 데 이어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난 뒤 미국인 억류자들을 석방시켰습니다.
일련의 전격적 행보가 비핵화 담판을 앞두고 주도권을 쥐려는 의지로 읽히는데요.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0여 일만에 다시 중국을 찾는 '파격'을 보였습니다.
'북중 밀월'을 과시해 미국이 주도하는 듯한 협상판을 흔들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서보혁 /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트럼프가 북한을 압박하는 것에 대해서 김정은이 중국의 손을 빌린 것이고 중국은 '차이나 패싱'을 차단하기 위한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이뤄졌는데…"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비핵화 조건으로 '적대시 정책 제거'도 거론했습니다.
미국이 핵무기를 넘어 생·화학무기까지 폐기의 범위를 넓히자 사실상 이에 맞대응하는 조건을 꺼내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에서 귀국한 직후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나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석방시켰습니다.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을 개입시킴으로써 협상력을 키운 뒤, 미국과 본격적인 회담 분위기 조성에 나선 모습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정상회담에서 인권문제 부각을 사전 차단하고 '빈말은 하지 않는다' 이것을 보여주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은 향후 북미정상회담에서도 최대한의 양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수싸움을 계속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다시 방문한 데 이어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난 뒤 미국인 억류자들을 석방시켰습니다.
일련의 전격적 행보가 비핵화 담판을 앞두고 주도권을 쥐려는 의지로 읽히는데요.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0여 일만에 다시 중국을 찾는 '파격'을 보였습니다.
'북중 밀월'을 과시해 미국이 주도하는 듯한 협상판을 흔들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서보혁 /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트럼프가 북한을 압박하는 것에 대해서 김정은이 중국의 손을 빌린 것이고 중국은 '차이나 패싱'을 차단하기 위한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이뤄졌는데…"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비핵화 조건으로 '적대시 정책 제거'도 거론했습니다.
미국이 핵무기를 넘어 생·화학무기까지 폐기의 범위를 넓히자 사실상 이에 맞대응하는 조건을 꺼내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에서 귀국한 직후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나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석방시켰습니다.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을 개입시킴으로써 협상력을 키운 뒤, 미국과 본격적인 회담 분위기 조성에 나선 모습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정상회담에서 인권문제 부각을 사전 차단하고 '빈말은 하지 않는다' 이것을 보여주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은 향후 북미정상회담에서도 최대한의 양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수싸움을 계속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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