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건강 이상 호소…국정농단 재판 '삐걱'

[앵커]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최순실 씨 역시 조만간 수술을 받을 예정인데요.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두 사람의 상황은 국정농단 2라운드 재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이 허리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료를 마친 뒤에는 병원복 차림에 마스크를 쓴 채 휠체어를 타고 나와 구치소 호송차량에 몸을 실었습니다.

추가 기소된 국정원 뇌물 사건과 불법 여론조사 사건에 이어 국정농단 항소심까지, 재판 3개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연일 불출석 사유서를 내며 '재판 보이콧'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는 이번주 중 전신 마취가 필요한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앞서 재판에서 수술 전 딸과의 면회를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던 최 씨는 "수술을 앞두고 몇 가지 말씀드리겠다"며 삼성 등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수술 이후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수술 결과에 따라 당분간 재판 자체가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건강문제가 불거지자 일각에서는 항소심 재판의 진행 속도가 더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이 발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법정에 나오지 않아 심리가 늦어진 것처럼 재판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두 사람의 건강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향후 재판에 미치게 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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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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