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통화…"미 억류자 송환, 북미회담에 긍정적"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만에 다시 전화통화를 하고 미국인 억류자 송환과 북미회담 준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억류자 송환이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도움을 준 문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지 2시간여 만에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해 억류돼 있던 미국인 3명을 데리고 귀국길에 오른 직후로 25분 간 두 정상은 억류자 송환 과정과 북미정상회담 준비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송환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도움이 컸다"고 사의를 표하고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도주의 측면에서 아주 잘 된 결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과 지도력 덕분"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북미회담의 시간과 장소를 공개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북한의 미국인 억류자 송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송환된 3명이 모두 한국계임을 강조하면서 우리 국민 송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을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고 한반도에 불기 시작한 평화의 봄기운을 확산시키는 의미에서 조속한 송환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