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2차 방북, 비핵화 이견 좁힐까

[뉴스리뷰]

[앵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방법을 둘러싼 북미간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양국간 접점이 마련될지 관심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두번째 회담에서 기존의 비핵화 원칙을 되풀이했습니다.

북미대화를 통한 신뢰 구축과 단계적, 동시적 조치를 해법으로 언급한 것입니다.

각 비핵화 단계마다 제재 해제, 국교 정상화 등 보상을 얻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방북길에 오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평양행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잘게 세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품고있는 미국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리비아식 모델처럼 '선 핵폐기 후 보상'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회담 일정이 정해졌다면서도 발표를 미루는 게 이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통해 북미가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 극적으로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폼페이오가 얼마나 빨리 북한에서 나오느냐, 빨리 나온다는 것은 선물만 받고 의제가 정해졌고 내용에 대해서도 큰틀의 합의가 이뤄졌다는 거고요."

일각에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한달여 전과 달리 공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양측간 의견 조율이 상당 부분 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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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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