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 "한반도 비핵화ㆍ평화체제 협력"…판문점선언 지지

[앵커]

한중일 3국 정상이 오늘 오전 도쿄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에 협력하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중일은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는 도쿄 내각부 영빈관에서 오전 10시 15분쯤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한중일 정상은 회의를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논의 내용을 소개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중 3국이 힘과 뜻을 모으면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음을 확신한다"며 "이제 3국은 세계사적 대전환을 끌어내는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세먼지와 감염병과 같이 국민 삶을 위협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판문점 선언에 완전한 비핵화를 담은 것을 평가한다"며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이 기회를 살려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모든 대량 살상 무기와 모든 탄도 미사일 계획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를 위한 노력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동북아에 안정과 평화의 환경이 필요하다며 이는 한중일 3국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대화의 테이블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국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한 것을 환영했다"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3국이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일본·중국 정상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후 1시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양자회담에서 앞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평가하고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4번째로, 지난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에 이어 3개월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일 양국으로서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와 아베 총리가 합의했던 셔틀외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일관계 발전의 새로운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움직임이 중량감 있게 가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를 위한 행동을 끌어낼 수 있도록 문 대통령과 한국과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오후 3시 10분쯤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한중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을 마무리한 뒤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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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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