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新밀착'…북미회담 팽팽해지는 '신경전'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다시 찾은 것은 다음달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을 겨냥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비핵화 해법 등을 놓고 북미간 사전 조율이 순조롭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재방문은 북미정상회담의 일정·장소 발표가 늦어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단순히 회담의 형식 문제가 아닌 비핵화 방법 등 핵심 의제를 놓고 양측이 막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에서 '단계적·동시적' 해법을 재확인하면서 '선 비핵화' 일괄 타결을 요구하는 미국과 여전히 큰 차이가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은 최근 기존의 '완전한 폐기' 원칙보다 강도높은 '영구적'인 비핵화와 생화학무기까지 포괄하는 대량 파괴 무기의 폐기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선 비핵화, 후 보상이 이뤄졌던 리비아식 모델에서 더 나아가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모델'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북한 역시 미국의 이런 압박 강화에 외무성 대변인 발언 등을 통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재차 중국을 찾은 것도 '혈맹'인 중국을 우군으로 삼아 미국과 대등하게 협상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무역·통상 갈등으로 미-중간 대북 공조에 균열 조짐이 감지되는 틈을 북한이 파고들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북미간 신경전이 팽팽하지만 양측 모두 판 자체를 깨기에는 감당해야할 후폭풍이 거세다는 점에서 협상의 흐름은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다시 찾은 것은 다음달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을 겨냥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비핵화 해법 등을 놓고 북미간 사전 조율이 순조롭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재방문은 북미정상회담의 일정·장소 발표가 늦어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단순히 회담의 형식 문제가 아닌 비핵화 방법 등 핵심 의제를 놓고 양측이 막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에서 '단계적·동시적' 해법을 재확인하면서 '선 비핵화' 일괄 타결을 요구하는 미국과 여전히 큰 차이가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은 최근 기존의 '완전한 폐기' 원칙보다 강도높은 '영구적'인 비핵화와 생화학무기까지 포괄하는 대량 파괴 무기의 폐기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선 비핵화, 후 보상이 이뤄졌던 리비아식 모델에서 더 나아가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모델'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북한 역시 미국의 이런 압박 강화에 외무성 대변인 발언 등을 통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재차 중국을 찾은 것도 '혈맹'인 중국을 우군으로 삼아 미국과 대등하게 협상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무역·통상 갈등으로 미-중간 대북 공조에 균열 조짐이 감지되는 틈을 북한이 파고들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북미간 신경전이 팽팽하지만 양측 모두 판 자체를 깨기에는 감당해야할 후폭풍이 거세다는 점에서 협상의 흐름은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