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의뢰받고 남아공서 주가조작…공소시효 착각해 '덜미'
[앵커]
아프리카로 이민간 전직 증권사 직원이 대주주의 주가조작 의뢰로 허위매수 주문을 내 주가를 끌어올리는 수법 등으로 29억원의 부정수익을 얻은 주가조작 세력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저지른지 9년만인데요.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상장회사의 대주주인 박모씨는 2009년 이 회사 주식을 처분하려 했는데, 자신이 팔면 주가가 폭락할 것을 우려해 작전 세력에게 주가를 끌어올려 달라고 의뢰했습니다.
주가조작 세력은 차명계좌, 자금세탁, 시세조종 담당 등으로 구분된 전문적인 팀이었는데,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민간 전직 증권사 직원 이모씨가 핵심이었습니다.
이씨 등은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사거나 매수주문을 냈다 취소하고, 자기들끼리 주식을 사고파는 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렸고, 높은 가격일 때 주식을 팔아 2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습니다.
주범들까지 해외로 도피하면서 그동안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착각한 이씨가 지난 2월 국내에 들어왔다 검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의 범행에는 가짜뉴스로 주가를 끌어올린 전직 인터넷매체 기자, 법조브로커라 사기쳐 2천700여만원을 받아챙긴 전직 서울시 공무원 등도 연루돼 있었습니다.
검찰은 또 조사과정에서 주가조작 2건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일당 중 6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도피한 2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남아공에 있는 이씨의 재산에 대해 국내법원에 최초로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했다면서, 주가조작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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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로 이민간 전직 증권사 직원이 대주주의 주가조작 의뢰로 허위매수 주문을 내 주가를 끌어올리는 수법 등으로 29억원의 부정수익을 얻은 주가조작 세력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저지른지 9년만인데요.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상장회사의 대주주인 박모씨는 2009년 이 회사 주식을 처분하려 했는데, 자신이 팔면 주가가 폭락할 것을 우려해 작전 세력에게 주가를 끌어올려 달라고 의뢰했습니다.
주가조작 세력은 차명계좌, 자금세탁, 시세조종 담당 등으로 구분된 전문적인 팀이었는데,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민간 전직 증권사 직원 이모씨가 핵심이었습니다.
이씨 등은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사거나 매수주문을 냈다 취소하고, 자기들끼리 주식을 사고파는 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렸고, 높은 가격일 때 주식을 팔아 2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습니다.
주범들까지 해외로 도피하면서 그동안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착각한 이씨가 지난 2월 국내에 들어왔다 검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의 범행에는 가짜뉴스로 주가를 끌어올린 전직 인터넷매체 기자, 법조브로커라 사기쳐 2천700여만원을 받아챙긴 전직 서울시 공무원 등도 연루돼 있었습니다.
검찰은 또 조사과정에서 주가조작 2건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일당 중 6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도피한 2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남아공에 있는 이씨의 재산에 대해 국내법원에 최초로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했다면서, 주가조작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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