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앞두고 극비회동…북중은 각각 무엇을 노렸나
[앵커]
북중 정상이 40여일만에 다시 만난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양측 사이에 어떤 시급한 일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길을 다시 중국으로 돌리게 했을까요.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중 정상이 40여일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댄 것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 3월 말 두 정상의 첫 만남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정상회담이 다가옴에 따라 논의해야할 시급한 의제가 양측 모두에게 생겼다는 겁니다.
우선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은 비핵화 담판 과정에서 중국이 소외될 조짐을 보이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급히 불러들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 안으로 추진되는 종전선언에서 배제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은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반면 김 위원장은 북미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비핵화의 조건을 계속 높여가자 시 주석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은 기존의 '완전한 비핵화'를 뛰어넘는 '영구적인 비핵화'를 북한에 요구한 데 이어 핵무기 뿐 아니라 대량살상무기의 영구적 폐기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중 정상이 향후 대북 제재가 해제될 것을 가정해 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중국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적극 참여라는 명분을 얻고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중경제협력이라는 실리를 확보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각에선 북미 정상간 비핵화 담판의 결렬에 대비해 일종의 보험 차원에서 김 위원장이 다롄을 찾았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북중 정상이 40여일만에 다시 만난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양측 사이에 어떤 시급한 일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길을 다시 중국으로 돌리게 했을까요.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중 정상이 40여일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댄 것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 3월 말 두 정상의 첫 만남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정상회담이 다가옴에 따라 논의해야할 시급한 의제가 양측 모두에게 생겼다는 겁니다.
우선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은 비핵화 담판 과정에서 중국이 소외될 조짐을 보이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급히 불러들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 안으로 추진되는 종전선언에서 배제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은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반면 김 위원장은 북미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비핵화의 조건을 계속 높여가자 시 주석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은 기존의 '완전한 비핵화'를 뛰어넘는 '영구적인 비핵화'를 북한에 요구한 데 이어 핵무기 뿐 아니라 대량살상무기의 영구적 폐기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중 정상이 향후 대북 제재가 해제될 것을 가정해 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중국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적극 참여라는 명분을 얻고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중경제협력이라는 실리를 확보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각에선 북미 정상간 비핵화 담판의 결렬에 대비해 일종의 보험 차원에서 김 위원장이 다롄을 찾았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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