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정상회담 발표 '침묵'…北고위인사 방중설 주목

[앵커]

미 행정부의 북미정상회담 일정 발표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곧 발표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요.

북한 고위 인사의 중국 방문설이 흘러나오면서 북미간 기싸움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가지고 있다"며 공식 발표가 임박했음을 거듭 시사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장소(선정)를 모두 완료했습니다. 시간과 장소 모두 확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또한 (북미정상회담)여정이 정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장소를 가지고 있고, 곧 발표할 것입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국내외 현안에 대한 몇 건의 트윗을 올렸지만 북미회담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회담 일정과 장소 발표를 늦추며 '극적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 없지 않지만, 북미간 협상에 막판 난기류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이 기존 핵폐기 원칙보다 강도높은 '영구적'인 비핵화와 생화학무기까지 포괄하는 대량 파괴 무기를거론하면서 북미간 기싸움이 가열되고 있다는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북한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을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하도록 전념하고 있고, 지체 없이 그렇게 할 것입니다."

석방이 임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 억류 한국계 미국인들의 문제도 최종 매듭이 지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한달여만에 중국을 다시 찾았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상황은 더욱 긴박하게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북미정상회담 일정 발표가 늦어지면서 워싱턴 일각에서는 북한과의 기싸움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내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에 주도권 다툼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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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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