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오전까지 비바람…중부 초여름 더위

[앵커]

모처럼의 연휴인데 날씨가 변덕을 부립니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도 남부지방은 비소식이 들어있습니다.

중부지방은 구름만 많이 끼겠지만 서울의 기온이 26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더위가 찾아옵니다.

자세한 날씨, 김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락가락하던 빗줄기가 그치자 도심 곳곳에서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한때 출입이 통제됐던 청계천 산책로는 오후들어 다시 개방되면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궂은 날씨에 평소보다는 한산하지만 오히려 여유롭게 가족, 친구들과 연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정민채 / 서울 강남구> "흐려서 아쉽기는 한데 지금은 비도 그치고 미세먼지도 없어져서 기분 좋은 것 같아요."

제주와 남해안은 한여름 같은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한라산 삼각봉에는 200mm가 넘는 큰비가 내렸고 경남 거제 등 일부 남해안도 80mm 안팎의 봄 치고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남부지방은 또다시 비소식이 있습니다.

서해와 남해 상공에서 새롭게 발달하는 비구름이 몰려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를 뿌리겠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에 최고 80mm, 전남과 경남 10~40mm, 그 밖의 충청 이남은 5~20mm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제주에는 이틀째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여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번 비는 낮에 대부분 그칠 전망입니다.

중부지방은 구름 많은 가운데 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한낮에는 서울의 기온이 26도, 대전 23도까지 올라 다소 덥겠습니다.

기상청은 화요일부터는 한반도 주변 기류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예년 5월의 전형적인 봄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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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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