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타고 환호…작지만 특별한 '통합학교' 어린이날

[앵커]

서울에서 유일하게 두 초등학교를 하나로 합쳐 운영하는 한 통합학교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조금은 특별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학생들은 소원을 적어 나무에 매달고 운동장에서 바이킹을 타기도 했는데요.

차병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피에로 복장을 한 교장선생님이 교문에 들어서는 아이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아이들은 선생님이 직접 튀겨준 팝콘을 받아들고 신나합니다.

장래희망과 소원을 적어 나무에 매달기도 했습니다.

<전소윤 / 신흥초등학교 3학년> "뮤지컬 배우 장래희망을 적었어요. 아만다 사이프리드처럼 영화에 나오고 싶어요."

이 곳은 3년 전 중학교 부지를 새로 마련하기 위해 인근 초등학교 두 곳을 하나로 합친 서울 내 첫 사례인데,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작지만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 겁니다.

<유상영 / 신흥초등학교 교장> "서울에서 처음으로, 또 유일한 통합학교다 보니 통학거리도 멀고…즐겁게 등교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일 없나 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이어달리기를 하고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윤호 / 신흥초등학교 2학년> "(이어달리기 1등했는데 어때요?) 기분이 좋아요. 신나요."

아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이 놀이동산이란 말에 학교 안에 들여온 '바이킹'은 특히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김건희 / 신흥초등학교 2학년> "너무 어지러워요. 360도 회전할까봐 무서웠어요. (뭐가 제일 재미있어요?) 바이킹!"

학생들은 어린이날을 맞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현장음> "어린이날은 우리들 세상. 와!"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