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감옥이 안인지 밖인지"…국정농단 첫 만기출소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형기를 채우고 풀려났습니다.

'국정농단' 연루자 가운데 처음으로 만기출소한 정 전 비서관은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다"고 씁쓸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성 전 비서관은 다소 붉어진 눈시울로 구치소 문을 나섰습니다.

지난 2016년 11월, 최순실 씨에게 박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한 청와대 문건을 전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지 1년 6개월 만입니다.

지난달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온 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과 연관된 공범 중 처음으로 만기출소 했습니다.

<정호성 / 전 청와대 비서관> "지금 뒤돌아보면 여러가지로 가슴아픈 점이 많습니다. 지금 나오지만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 재판 결과나 이후 면회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박 전 대통령의 특수활동비 수수 관여 혐의로 또다른 재판을 계속 받게 됐습니다.

국정농단 관련 재판은 이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 씨는 1심에서 나란히 중형을 선고받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와 '블랙리스트' 사건 등 주요 의혹들은 대부분 대법원 판결만 앞두고 있습니다.

최 씨가 딸 정유라 씨를 이화여대에 부정입학시켰다는 이른바 '학사비리' 의혹은 오는 15일 대법원 판결이 나옵니다.

하지만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와 '화이트리스트' 등 추가 혐의로 관련자 대부분은 계속해서 재판을 받아야합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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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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