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남북단일팀, 운명의 한일전…오늘 준결승

[앵커]

세계탁구선수권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던 남북 여자탁구가 대결하는 대신 단일팀으로 4강에 나섭니다.

스웨덴 현지에서 극적으로 구성된 단일팀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 일본과 준결승 경기를 치릅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 단일팀의 첫 합동훈련은 진지하게, 강도 높게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파트너가 되어 공을 주고 받는 남북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27년 만에 재구성된 남북 탁구단일팀이 오늘 오후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남북은 뭉쳤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일본이 앞섭니다.

일본은 우리가 노메달에 그쳤던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2010년대 들어 전력이 급상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팀 세계랭킹는 중국에 이은 2위.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6년 만에 세계선수권 8강 진출을 이뤄낸데다 27년 만의 단일팀으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에이스 김송이는 리우올림픽 여자 단식 동메달 리스트로 일본전 선봉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송이 / 북한 국가대표> "우리가 한 팀이 된 이상 힘이 더 강해졌으리라 믿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고무됐으면…"

국제탁구연맹은 우리선수 5명과 북한 선수 4명, 출전선수 전원의 엔트리 등록을 허용했지만 경기에는 3명 만이 나섭니다.

다만 메달은 9명 전원에게 주어집니다.

세계선수권의 경우 3-4위전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남북은 4강 진출로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네트를 가운데 놓고 서는 대신 한 벤치에서 팀 코리아를 응원할 남북 단일팀의 27년 만의 경기는 오늘 오후 6시에 시작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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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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