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리얼리티 본능'…북미회담 각종 시나리오 만발

[뉴스리뷰]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취임 전 10년 넘게 리얼리티쇼를 진행한 진행자였습니다.

'리얼리티 본능'을 간직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도 한 편으로 드라마처럼 연출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동산 개발업자로 성공한 뒤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를 12년간이나 진행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시 '당신 해고야'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인 변신 후에도 이 말을 자주 사용하며 '리얼리티 본능'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당시 미 공화당 대선후보> "당신들은 해고입니다. 아닙니다. 투표하실 거죠, 맞죠?"

대통령 업무도 리얼리티쇼처럼 다룬다는 평가를 받는 그가 이번엔 북미정상회담을 또다른 버라이어티쇼로 기획 중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비핵화 문제에 있어 통 큰 합의를 이루고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도 이끌어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들과 함께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억류자 석방을 둘러싼 물밑협상이 타결됐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영어로 독대하는 장면을 전세계에 생중계하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 위원장은 유년 시절 스위스에서 유학했기 때문에 영어를 이용한 대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반도 평화라는 상징성에 트럼프 대통령의 쇼맨십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전세계 이목이 회담에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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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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