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와 사전협의서 핵 전면폐기 의사 밝혀"

[앵커]

북한이 미국과의 사전협의에서 핵을 전면폐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실이라면 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도쿄에서 김정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사전협의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방법으로 핵을 전면폐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중앙정보국 당국자와 핵 전문가를 포함한 3명이 지난 4월 하순부터 1주일 남짓 방북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는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은 핵무기 사찰에도 응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도 폐기할 의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간 협의결과는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를 중심으로 한 비핵화 조치를 진행하도록 이미 조정을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비핵화 조치를 받아들일 생각을 나타냈다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

미국은 폐기까지의 기간에 대해 짧은 시간에 비핵화를 달성하고 싶다는 의사를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 중인 2021년 초반까지 신고부터 검증, 폐기 완료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체제보장, 국교정상화, 경제제재 해제 등을 요구했다고 아사히는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핵폐기 기간과 대북 대가에 대해선 의견 차이가 있어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정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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