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인사청탁 대상' 변호사 2명 소환…묵묵부답

[앵커]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 모 씨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한 변호사 2명이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내일(4일) 오전에는 김경수 의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합니다.

보도에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 김 모 씨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한 윤 모 변호사와 도 모 변호사가 오전 9시 40분쯤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참고인 신분입니다.

굳은 표정으로 경찰청사에 모습을 보인 두 변호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현장음> "(드루킹 만나서 인사추천 논의한 적 있으세요?)…… (김경수 의원한테 추천한 것 알고 계셨습니까?)……"

경찰은 드루킹이 인사청탁을 하기 전 두 사람과 상의한 사실이 있는지, 김 의원을 상대로 한 인사 추천을 언급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회원으로 확인됐습니다.

드루킹은 지난해 대선 이후 김 의원에게 윤 변호사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도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중 윤 변호사는 경찰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루킹의 변호를 맡았다가 드루킹의 기소 직후인 지난달 19일 사임계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두 변호사에게 인사청탁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내일(4일) 오전 10시에는 김경수 의원을 참고인으로 부를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댓글 여론조작 연루 여부, 드루킹으로부터 인사청탁을 받아 처리한 과정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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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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